남롱투자공사, 자사주 최대 1조동(4025만달러) 매입키로

- 연초대비 주가 3분의 1토막 수준…경영진•특수관계인도 계속 매수

2022-11-22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부동산대기업 남롱그룹(Nam Long Group)의 부동산 투자·개발 자회사 남롱투자공사(Nam Long Investment, 증권코드 NLG)가 최대 1조동(4025만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22일 남롱투자공사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회사의 이익잉여금은 2조1710억동(8740만달러) 규모로 이번 자사주 매입에는 무리가 없다.

22일 오전 10시30분(현지시간) 현재 NLG 주가가 2만3400동인 점을 감안하면 자사주는 총 4000만주 이상을 매입할 수 있다. 현재 주가는 연초와 비교하면 3분의 1토막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여서 회사는 자사주 매입에 최적기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회사 경영진과 특수관계인들도 계속 남롱투자공사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이사회 멤버 까오 던 탁(Cao Tan Thach)의 동서가 12만주를 매입키로 신고했으며, 응웬 쑤언 꽝(Nguyen Xuan Quang) 이사회 의장은 18일 100만주 매입(신청)을, 또 최고재무책임자(CFO)와 부사장도 이달말과 내달초 각각 10만주, 3만주 매입키로 했다.

남롱투자공사의 9월까지 매출은 2조7100억동(1억91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244% 증가했지만, 세후이익은 2760억동(1110만달러)으로 61% 감소했다.

올해 매출 및 세후이익 목표는 각각 7조1510억동, 1조5260억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