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월드, 수요 부진에 올해 이익 10% 감소 전망…1억7770만달러

- 10월까지 매출 45.91억달러 15%↑, 세후이익 1.55억달러 2%↓ - 연간목표(56.53억달러, 2.56억달러) 달성 어려워져

2022-11-29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 모바일월드(Mobile World, 증권코드 MWG)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국내수요 부진으로 올해 이익이 4조4000억동(1억777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8일 MWG의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매출은 10조9000억동(4억4013만달러)으로 전년동월대비 11% 감소했다.

10월까지 누적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5% 늘어난 113조7000억동(45억9120만달러)으로 연간목표의 81%를 달성했다. 그러나 10월까지 누적 세후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 감소한 3조8390억동(1억5500만달러)으로 계획의 60% 수준에 그쳤다.

실적부진에 대해 응웬 득 따이(Nguyen Duc Tai) 모바일월드 회장은 “일자리를 잃는 근로자들이 늘어나면서 소비가 줄어들고 있다”며 “이런 것을 감안하면 올해 이익은 전년대비 10% 줄어든 4조4000억동(1억7770만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1분기나 늦으면 3분기까지 수요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상황에서 모바일월드가 지난 2개 분기동안 실적이 저조한 박화싼(Bach Hoa Xanh) 매장 400여곳 폐장에 5000억동의 비용을 지출한 것도 이익감소의 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모바일월드는 당초 올해 매출 및 세후이익 목표를 전년대비 각각 14%, 34% 늘어난 140조동(56억5310만달러), 6조3500억동(2억5640만달러)으로 잡았는데 현재 상황으로 미뤄볼때 목표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