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호주, 포괄적•전략적 동반자관계 격상에 원칙적 합의

- 브엉 딘 후에 국회의장 호주 방문…양국 의회 회담

2022-12-01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과 호주가 양국관계를 현재의 전략적 동반자관계에서 가장 높은 단계인 포괄적•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하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호주를 방문중인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국회의장은 지난달 30일 수 라인스(Sue Lines) 호주 상원의장 및 밀턴 딕(Milton Dick) 하원의장 등 호주 의회 의장단과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양측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고위급 대표단 방문 확대 ▲수교 50주년 기념행사 ▲2022~2023년 양국간 실천프로그램 이행 촉진 ▲국방안보•농업•교육훈련•관광•문화 교류 ▲기후변화 대응및 친환경에너지 전환 ▲디지털경제 전환 등에 대한 포괄적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특히 양측은 양국관계를 현재의 전략적 동반자관계에서 적절한 시기에 포괄적•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하기 위해 상호 지원 및 협력 문제를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양국 국회가 농산물 교역의 유리한 조건을 조성하고, ‘2021~2025년 경제참여전략강화(Enhanced Economic Engagement Strategy, EEES) 협정’의 효과적 이행을 위해 관계기관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후에 의장은 베트남의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베트남기업들이 호주의 농업·광물·항공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유리한 조건을 조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회담 직후 양측은 입법부간 협력단계 강화를 위한 협정에 서명했다.

국회 회담에 이어 후에 의장은 앤서니 알바니스(Anthony Albanese) 호주 총리, 데이비드 헐리(David Hurley) 영연방 호주총독, 리처드 말스(Richard Marles) 부총리 겸 국방장관, 던 패럴(Don Farrell) 통상관광부 장관 등과도 만나 양국관계 및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후에 국회의장의 호주 방문 일정은 오는 3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