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나밀크, 키도 합작사 바이베브 청산 결정…적자지속에 구조조정 나선 듯

- 작년 3월 설립, 9월까지 누적손실 730억동(300만달러)

2022-12-05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최대 국영 유제품기업 비나밀크(Vinamilk 증권코드 VNM)가 중견 식품기업 키도그룹(Kido Group 증권코드 KDC)과의 합작법인 바이베브(Vibev)를 설립 2년도 안돼 청산키로 했다.

5일 비나밀크에 따르면,  최근 이사회를 열어 음료기업 바이베브(Vibev) 청산을 의결했다.

비나밀크는 바이베브 청산에 대해 양사의 사업방향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라고 밝혔으나, 업계에서는 바이베브가 계속 손실을 내고 있는데 따른 구조조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바이베브는 고품질 기능성 음료를 목표로 비나밀크와 키도그룹의 냉동식품자회사 키도푸드(KIDO Foods)가 각각 2040억동(840만달러, 51%), 1960억동(800만달러, 49%)을 출자해 지난해 3월 설립한 기업이다. 본사는 호치민시 7군, 공장은 빈즈엉성(Binh Duong) 미프억2산업단지(My Phuoc 2)에 있다.

설립 직후 바이베브는 옥수수우유와 두유제품을 출시했고 지금까지 견과류 우유 2종을 비롯해 음료 제품을 8종까지 늘렸으나 여전히 손실을 면치 못하고 있다.

키도푸드의 연결재무제표에 따르면 9월말 기준 바이베브에 대한 투자 잔존가치는 1603억동(660만달러, 49%), 바이베브의 누적 손실액은 730억동(300만달러)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