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푹 베트남 국가주석 면담, 사업협력 강화방안 논의

- 세번째 만남…조 회장 “스마트 전초기지 육성”, 푹 주석 “적극 지원” 약속 - 2007년 첫진출후 누적투자 35억달러, 외자기업 3위

2022-12-07     조길환 기자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이 오랜 인연을 이어온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국가주석을 4년만에 다시 만나 베트남의 미래산업 투자에 나서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조현준 회장은 지난 6일 한-베트남 수교30주년을 맞아 국빈방한한 푹 국가주석을 면담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하는 등 사업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조 회장과 푹 주석은 지난 2016년과 2018년 푹 주석이 총리시절 베트남에서 두차례 만나는 등 친밀하고 두터운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만남에는 효성측에서 조 회장을 비롯해 조현상 부회장, 손현식 효성TNS 대표,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 등이 참석했고, 베트남측에서는 응웬 찌 융(Nguyen Chi Dung) 기획투자부 장관, 응웬 홍 디엔(Nguyen Hong Dien) 공상부 장관, 부이 탄 선(Bui Thanh Son) 외교부 장관 등 베트남정부의 주요인사들이 배석했다.

조현준 회장은 이 자리에서 “효성이 글로벌 팬데믹과 세계경제 불황의 위기 속에서도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베트남정부가 외국기업들의 투자여건을 확보해준 덕분”이라며 “앞으로 전사업 분야에서 친환경 스마트 전초기지로 육성하는 등 베트남에 대한 투자 확대와 협력 강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푹 주석은 효성이 그동안 베트남 내에서 지속적인 투자와 고용창출을 위해 노력해온데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고 “친환경•바이오•소재•신기술 분야의 추가투자를 응원하며, 베트남 정부도 인프라 구축과 세제지원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효성은 2007년 베트남에 처음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총 35억달러를 투자해 베트남 전역에 약 6곳의 생산법인을 설립하며 베트남과 함께 성장해 나가고 있다. 효성의 투자규모는 베트남의 외자기업 투자액 3위에 해당한다.

또한, 효성은 약 1만명의 현지 임직원을 채용하며 고용창출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베트남 법인의 매출은 약 3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