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연말 종료예정 ‘휘발유 환경세 인하’ 연장 추진

- 재정부, 75% 인하 연장안 관련부처 의견수렴중

2022-12-07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재정부가 연말로 끝나는 휘발유 환경세 인하 시행을 내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7일 재정부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7월부터 한시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석유제품 환경세 인하 법안을 내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놓고 관련부처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지난 7월 석유제품 환경세는 50% 추가인하돼 휘발유와 경유가 리터당 각각 1000동(4.2센트), 500동이 적용되고 있다. 지난 4월 인하분을 포함하면 연초대비 모두 75% 인하된 것이다.

만약 추가인하안이 불발되면 석유제품 환경세는 본래대로 휘발유 4000동(0.17달러), 항공유 3000동, 경유 2000동 등으로 되돌아간다.

재정부는 내년 국제유가가 올해보다 12~20% 하락한 배럴당 평균 95~105달러로 예상한다. 또 석유제품 소비량은 10% 늘어난 1450만㎥에 이르고, 이중 휘발유가 42%, 경유가 56%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달 국회는 내년 소비자물가지수(CPI) 목표치를 올해보다 0.5%p 높인 4.5%로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