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내국인관광객, 코로나19 이전 수준 능가…11월까지 1억명 넘겨

- 2019년(8500만명)보다 많아 - 올해 목표 6000만명, 현재 추세라면 약 2배 달할 듯

2022-12-08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올들어 베트남의 국경 재개방에도 외국인 관광객은 기대만큼 늘지 않았으나 내국인관광객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뛰어넘을 만큼 국내 관광시장이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8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들어 11월까지 내국인관광객은 1억명을 넘어서며 강력한 회복세를 보였다. 이는 올해 목표치 6000만명을 훌쩍 뛰어넘는 것은 물론이고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8500만명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목표를 2배 가까이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체육관광부 고위관계자는 "외국인관광객 입국이 주춤한 가운데 기적과도 같은 국내관광 성장은 관광산업에 있어 단비와도 같다”고 자평했다.

통계총국에 따르면 11월까지 입국한 외국인관광객은 295만명으로 올해 목표치 500만명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경제계와 관련업계에서는 외국인관광객이 기대만큼 회복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엄격한 비자정책을 계속 지적하며 무비자 체류기간 연장 등 개선을 요청하고 있으나 정부는 여전히 요지부동이다.

현재 베트남은 24개국에 대해 14~90일 체류가 가능한 비자면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는 1개월 단수 전자비자를 발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