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x투자, 모기업 젤렉스그룹 지분 9.39% 매각나서…지분율 13.3→3.91%

- 8000만주, 14~내달 12일 호가일치방식으로 - 주가 최근 4주새 41.8%↑

2022-12-13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전장(電裝)기업 젤렉스그룹(Gelex Group 증권코드 GEX)의 계열사 젝스인베스트먼트(Gex Investment)가 GEX 지분 9.39%를 매각하기로 했다. 

13일 증권당국에 따르면, 젝스인베스트먼트는 GEX 주식 8000만주(9.39%) 매각계획을 신고했다. 매각일정은 호치민증시(HoSE)에서 오는 14일부터 내달 12일까지 한달간이며, 호가일치 또는 시간외거래(put-through) 방식으로 매각된다.

이번 지분매각은 젝스인베스트먼트의 투자포트폴리오 재편의 일환으로, 매각대금은 12일 종가 1만5600동(0.66달러) 기준 1조2800억동(5400만달러)으로 추산되며, 거래가 완료되면 젝스인베스트먼트의 GEX 지분율은 13.3%에서 3.91%로 감소한다.

젝스인베스트먼트는 응웬 반 뚜언(Nguyen Van Tuan) GEX 최고경영자(CEO)의 어머니인 다오 티 로(Dao Thi Lo)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투자전문기업이다. 뚜언 CEO는 GEX 지분의 23.76%를 소유하고 있다.

GEX 주식은 이달들어 외국인투자자들이 1200억동(510만달러) 이상 순매수하는 등 최근 몇주간 투자자들의 관심종목으로 급부상했다.

이는 최근 외국계 자산운용사 드래곤캐피탈(Dragon Capital)의 지분매입에 따른 것으로, 앞서 드래곤캐피탈은 지난달 29일과 이달 5일 두차례에 걸쳐 GEX 지분 5130만주(6.03%)를 사들였다.

GEX 주가는 지난달 10일 1만1000동으로 2020년 4월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현재 1만5600원으로 4주만에 41.8% 상승했다. 

올들어 지난 9월까지 GEX의 매출은 24조7300억동(10억432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했으며, 세전이익은 1조7700억동(7470만달러)으로 2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