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세입 급증, 15일까지 713.5억달러…작년 전체보다 10.8% 증가

- 계획 7.5% 초과 달성할 듯 - 코로나19 충격회복 지원조치→기업활동 촉진→세수증대, 선순환 효과

2022-12-20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의 세입이 빠른 경제회복과 8%로 예상되는 높은 GDP성장률 덕분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재정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5일까지의 세입은 1692조동(713.5억달러)으로 작년 전체 세입 1568조동(661.2억달러)보다도 10.8% 더 많았다. 이런 추세에 비춰볼때 올해 세수는 당초 계획보다 7.5% 더 걷힐 것으로 재정부는 내다보고있다.

재정부 고위관계자는 "각종 세금 감면과 연장 등 코로나19 충격 회복 지원 조치가 기업들의 생산과 경영활동 촉진에 도움이 됐고, 이것이 세수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15일까지 가계 및 기업 지원을 위한 감세조치 규모는 87조5000억동(36.9억달러), 납부연장조치 규모는 105조9000억동(44.7억달러)에 이른다.

세수는 이같이 당초 목표치를 훌쩍 초과한 반면 예산지출(세출)은 15일까지 1450조동(611.4억달러)으로 계획의 81%에 그쳐 저조하다.

세입증대에도 올해 베트남은 155억달러(GDP의 약 4%) 재정적자가 예상된다. 베트남고속도로투자개발공사(VEC)와 베트남인프라개발금융투자공사(VIDIFI)가 당초 민간자본으로 계획했던 5개 고속도로 프로젝트 사업비의 국가예산 전환이 확정되면 예산적자 규모는 168억달러(GDP의 4.3%)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부채상환은 계획대로 적시에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에따라 연말이면 공공부채는 GDP의 43~44%, 정부부채는 GDP의 40~41%, 대외부채는 GDP의 40~41%로 예상된다.

재정부는 세입 초과에도 철근 등의 건축비 인상, 일부 산업군의 연료 및 부품 부족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남은 기간 세수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을 관계부처에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