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화학그룹, 역대 최대 실적…작년 매출 26억5270만달러, 17%↑

- 이익 2억5660만달러, 180%↑

2023-01-10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국영화학그룹 비나켐(Vinachem)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0일 비나켐의 2022년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연결매출은 62조2600억동(26억527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17% 증가했고, 이익은 6조230억동(2억5660만달러)으로 180% 증가했다. 매출과 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다.

이같은 호실적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장기화 등으로 주력제품인 요소, DAP(인산이암모늄), NPK(질소·인·칼륨) 등의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비나켐은 ▲비료 300만톤 이상 ▲자동차 타이어 37억개 ▲전기차 배터리 23억개 ▲세제 및 화학제품 28만톤 등을 생산해 시장에 공급했다.

2022년 수출입총액은 7억8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5% 증가했다.

지난해 자회사들의 이익은 아파티트베트남(Apatit Vietnam) 175%, 비엣찌화학(Viet Tri Chemical) 152%, DAP-비나켐(DAP-Vinachem) 97%, 닌빈비료(Ninh Binh Introgenous Fertilizer) 87%, 남부고무(Southern Rubber) 84%, 껀터비료화학(Can Tho Fertilizer Chemical) 81% 증가율 기록했다.

비엣콤은행증권(VCBS)의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내 가뭄으로 인한 수력발전 감소, 공급난에 따른 황린(薰憐) 가격 상승, 수출금지 조치에 따른 DAP 비료 가격 상승 등으로 비나켐의 올해 실적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