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국 국경검문소 입국자 신속항원검사 실시키로

- 의심증상자 한해 …양성시 격리, 유전자 시퀀싱

2023-01-11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보건당국이 중국에서 국경검문소를 통해 들어오는 입국자 가운데 발열•기침•호흡곤란 등과 같은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응웬 르엉 땀(Nguyen Luong Tam) 예방의학국 부국장은 “보건당국 및 랑선성 보건국, 흐우응이(Huu Nghi) 국경검문소측과 회의를 가졌다”며 "국경검문소 입국자 가운데 모든 의심증상자에 대한 신속항원검사는 추가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검사결과 양성이면 즉시 인근에 마련된 격리시설로 이동하고, 그 샘플은 유전자 시퀀싱을 위해 국립위생역학연구소로 보내져 변이 여부를 판정할 예정이다. 

랑선성 국제의료센터는 중증 환자를 성내 의료시설로 이송하고, 나머지 양성반응자는 별도의 격리시설에 머물도록 할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나머지 국경검문소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조만간 같은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으로 출국하는 중국인들은 중국측의 요청으로 48시간 이내 RT-PCR검사 음성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베트남인들과 나머지 외국인들은 허가자 외에 입국이 허용되지 않고있다.

보건당국은 최근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XBB와 XBB.1.5가 국내에 이미 유입되어 조만간 우세종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하위변이의 높은 전파력에도 백신의 광범위한 접종과 집단면역 형성에 따라 크게 위험한 수준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땀 부국장은 “모든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예방에 최우선에 둬야 하지만 새로운 변이를 추적하기 위해 무작위 검사와 유전자 시퀀싱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흐우응이국경검문소에 따르면 현재 고국 방문을 위해 출국하는 중국인들은 많지만 관광을 위해 입국하는 중국인들은 아직 많지 않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