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 베트남 부동산기업들, 이달 상환할 회사채 4억4800만달러

- 만기도래 전체 회사채의 60%가 부동산기업 회사채 - 내년까지 모든 회사채 299억달러 만기 도래→기업들에 큰 부담

2023-01-11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자금난에 시달리는 베트남 부동산기업들이 이달 상환해야 할 회사채 규모가 10조5000억동(4억48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베트남채권시장협회(VBMA)에 따르면, 시장에서 이달 만기가 도래하는 전체 회사채중 60%는 부동산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다. 이가운데 건설사들이 가장 많은 5조9000억동(2억5160만달러)을 상환해야 한다.

지난해 민간기업들이 발행한 회사채 규모는 244조5600억동(104.3억달러)으로 전년대비 66% 감소한 반면, 공기업들이 발행한 회사채는 10조6000억동(4억5200만달러)으로 65% 증가했다.

또 지난해 조기상환한 회사채 규모는 210조5700억동(89.8억달러)으로 전년대비 46% 늘었다..

한 시장 전문가는 “최근 수년간 기업들은 회사채 발행을 중요한 자금조달 창구로 활용했지만, 지난해 불거진 회사채 불법발행 사건으로 투자자들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 만기가 도래하는 700조동(299억달러) 규모의 회사채로 돈쓸 일이 많은 기업들은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