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OE, 베트남에 2개 신규공장 설립 추진…4억달러 투자

- 북부지방에 원격제어시스템 1.5억달러, 디스플레이 2.5억달러 - 로이터 "현재 토지임차 협상중"

2023-01-11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애플의 공급업체중 한곳인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스 제조업체 BOE(BOE Technology Group)가 베트남 북부지방에 2개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4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로이터가 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BOE는 이미 북부지방에서 수십만㎡ 규모의 땅을 임차하기 위한 협상을 하고 있다. 현재 BOE는 베트남 남부지방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이곳에서 생산된 디스플레이는 주로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납부되고 있다.

이 소식통은 BOE가 최대 100만㎡의 토지를 임차해 이중 20%를 원격제어시스템 제조공장을 건설하는데 1억5000만달러를 투자하고, 50만㎡는 2억5000만달러를 들여 디스플레이 제조공장을 건설하고, 나머지 30만㎡는 2025년까지 다른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BOE는 이 공장에서 LCD 대신 OLED를 집중적으로 생산을 계획인데, 최근 애플은 최신 아이폰에 OLED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애플은 2021년부터 BOE와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주 애플 소식통으로 잘 알려진 쿠오 밍 치(郭明錤) 중국 TF국제증권(TF International Securities) 애널리스트는 BOE가 2024년이면 최신 아이폰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의 최대 공급업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이번 BOE의 베트남 투자계획 소식은 애플 최대 협력업체인 폭스콘처럼 중국의 공급망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포석으로 이해된다.

폭스콘과 럭스쉐어(Luxshare), 콴타컴퓨터(Quanta Computer) 등은 현재 애플 맥북, 애플워치, 에어팟 등의 생산라인 일부를 베트남으로 이전하고 있거나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