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베트남 원격의료에 320만달러 지원…UNDP와 함께

- 10개 지방에 원격의료앱 ‘박시쪼모이냐’ 구축…취약계층 의료접근성 개선

2023-01-12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사장 김창엽, KOFIH)이 유엔개발계획(UNDP)과 함께 베트남의 원격의료 사업에 320만달러를 지원한다.

KOFIH는 지난 9일 UNDP 및 베트남 보건부와 ‘보건의료 역량 강화 및 원격의료 도입’에 관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KOFIH와 UNDP의 지원금 320만달러는 원격의료앱 ‘박시쪼모이냐(Bac si cho moi nha, 모든 가정에 의사를)’ 구축에 사용된다.

원격의료앱이 구축되는 곳은 ▲하장성(Ha Giang) ▲박깐성(Bac Kan) ▲랑선성(Lang Son) ▲꽝응아이성(Quang Ngai) ▲흥옌성(Hung Yen) ▲박닌성(Bac Ninh) ▲박장성(Bac Giang) ▲허우장성(Hau Giang) ▲벤쩨성(Ben Tre) ▲떠이닌성(Tay Ninh) 등 10개 지방으로 1000만명 인구가 대상이다.

르엉 응옥 쿠예(Luong Ngoc Khue) 보건부 의료행정서비스국장은 “원격의료가 효과적으로 구현돼 의료 취약계층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번 지원을 반겼다.

김창엽 KOFIH 이사장은 “한국의 의료IT 역량 경험을 통해 베트남의 의료 취약지역에 원격의료시스템이 구축되기를 희망한다”며 “KOFIH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소외계층에 대한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베트남의 의료역량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므라 하리디(Ramla Khalidi) 주베트남 UNDP 대표는 “이번 협력은 풀뿌리 원격의료시스템 구축을 지원해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모든 계층에 전달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부는 이미 하장성, 박깐성, 랑선성 등 3개 산간지방에서 원격의료앱을 시범운영했으며, 지난해 11월부터는 트아티엔후에성(Thua Thien Hue), 꽝응아이성, 빈딘성(Binh Dinh), 까마우성(Ca Mau) 등으로도 원격의료앱 시범운영을 확대했다.

보건부는 원격의료서비스의 전국 확대를 위해 5개 보안서버를 구축하고 컴퓨터, 웹캠, 마이크, 스피커 등 원격의료에 필요한 물품 75세트를 시범지방에 전달했다. 또한 온라인교육을 통해 736개 의료시설 1978명의 의료인들에게 원격의료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