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순항…외국인•기관 순매수로 지수상승 견인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4거래일, 5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등 국내증시가 순항 흐름을 보이고 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0.08포인트(1.65%) 오른 2468.65로 장을 마쳐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은 6.59포인트(0.90%) 오른 738.94로 마감해 5거래일 연속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7.61포인트(0.31%) 오른 2436.18로 출발해 장초반 잠깐 소폭 하락하기도 했으나 곧바로 상승세로 돌아서 이후 장중내내 강세를 이어가면서 하루중 최고치로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812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00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472억원, 472억원 순매수했다. 이에반해 개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조523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242억원을 순매도했다.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케미칼, 엘앤에프 등 2차전지 업종과 지난해 사상최대의 실적을 기록한 현대차 등의 주가 급등이 두드러졌다. 

2차전지 주가 급등은 미국 뉴욕증시 마감후 발표된 테슬라의 4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넘어서는 호조를 보인 것이 크게 작용했다.  

코스피시장의 시가총액 상위20대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소폭(-0.38%) 하락했을 뿐 19개 종목이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500원(0.79%) 오른 6만3900원으로 마쳐 4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SK하이닉스도 900원(0.98%) 오른 9만2300원으로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6.82%), LG화학(5.06%), 포스코케미칼(14.06%), 삼성SDI(3.54%) 등 2차전지 관련주가 급등했으며, 현대차(5.55%), 기아(6.62%), 현대모비스(3.29%) 등 현대차 3형제 주가도 크게 올랐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20대 종목의 경우 14개 종목이 올랐고 6개 종목은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에코프로비엠(3.64%), 엘앤에프(8.36%), 에코프로(6.13%), 천보(6.77%) 등 2차전지 관련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카카오게임즈(-0.32%), 에스엠(-0.37%), 오스템임플란트(-0.16%), 파라다이스(-0.44%) 등의 주가는 하락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월 내린 1230원70전으로 마감하며 안정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