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베트남팬들과 고별간담회…2일 오후 6시, 하노이 그랜드플라자호텔

- 2시간반동안 팬미팅, 30명에 배지·사인볼 등 기념품 제공

2023-02-02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박항서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5년간의 성공적인 동행을 마무리하고 베트남 팬들과의 고별간담회를 가진다.

박항서 감독의 에이전트인 디제이(DJ)매니지먼트에 따르면, 박 감독은 2일 오후 6시부터 2시간반동안 하노이 그랜드플라자호텔 아테나 2호실에서 팬들과 함께 고별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디제이매니지먼트는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대표팀에 헌신한 지난 5년동안 팬들의 변함없는 사랑과 성원을 받아왔다"며 "이번 팬미팅 행사는 그동안 늘 함께하고 응원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자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팬들 가운데 30명에게는 박항서 배지 및 친필 사인볼 등 다양한 기념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박 감독은 지난달 31일로 베트남축구협회(VFF)와의 계약이 만료되며 5년 여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5년간 박 감독은 2018년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시작으로, 2018년 아시안게임 4강, 2018년 AFF(동남아시아축구연맹) 스즈키컵 우승, 2019년 AFC 아시안컵 8강,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2019년 및 2021년 시게임(SEA Games 동남아시아게임) 2회연속 우승 등 가히 베트남 축구의 황금기를 가져다주었다.

이런 공로로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정부로부터 노동훈장을 수훈하는 등 국민영웅이 되었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달 16일 대표팀을 이끌고 마지막 대회인 2022 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 준우승 직후 기자회견에서 “베트남 축구의 계속적인 발전을 확신하며 팬으로서 남을 것”이라고 작별인사와 함께 소회를 밝혔다.

비록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떠나더라도 박 감독은 앞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베트남 축구 발전을 위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해진다. 베트남인들은 박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그의 앞날에 무궁한 건승을 기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