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자지갑 사용자 내년 5000만명 돌파 전망

- 로보캐시그룹 전망…모모, 쇼피페이, 잘로페이, 비엣텔페이가 90% 이상 점유

2023-02-07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전자지갑을 통한 비현금결제가 베트남인들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아가면서 전자지갑 사용자가 내년에 5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금융지주사 로보캐시그룹(Robocash Group)에 따르면, 베트남의 전자지갑 활성사용자(이하 사용자)는 2018년 1230만명에서 2022년 4130만명으로 330% 증가했다.

로보캐시는 이런 증가세를 바탕으로 전자지갑 사용자가 내년 7월이면 5000만명을 넘어서고, 2026년 5월 1억명, 2030년 7월 1억50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베트남 전자지갑시장은 현재 40개 플랫폼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중 가장 큰 플랫폼은 모모(Momo), 쇼피페이(ShopeePay), 잘로페이(ZaloPay), 비엣텔페이(ViettelPay)로 이들이 전체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여기에다 VNPT페이(VNTP Pay), 모카(Moca)까지 포함한 상위 6개 플랫폼이 시장의 99%를 점유하고 있다.

로보캐시그룹은 “베트남 전자지갑시장은 기존 은행들의 디지털뱅킹과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주고 있다”며 “특히 상위 6개 플랫폼은 국내를 넘어 해외 사용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로보캐시그룹은 오는 2030년 7월 베트남 전자지갑 플랫폼의 시장점유율 전망에 대해 모모가 47.3%로 가장 크고, 뒤이어 비엣텔페이 30.2%, 잘로페이 16.5%, VNPT페이 5.6%, 모카 0.4% 순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디시전랩(Decision Lab) 조사에 따르면, 2021년말 기준 전자지갑 플랫폼 사용자는 모모가 5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쇼피페이 17%, 잘로페이 14%, 비엣텔페이 8%, 모카 2%, VNPT페이 1%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