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에 20만달러 긴급지원

- 팜 민 찐 총리 양국 대통령에 서한…“계속해서 필요한 지원 더 할 것”

2023-02-15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정부가 대지진으로 최악의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각각 10만달러씩 총 20만달러를 긴급지원한다.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는 14일 튀르키예와 시리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베트남은 지진 피해극복에 10만달러를 지원할 것이며 계속해서 필요한 지원을 더 할 것”이라고 밝히며 위로를 전했다.

앞서 베트남은 인도적 구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구조대 2개팀을 차례로 파견했다. 1진은 공안부 소속 구조대원 및 의료진 24명으로 지난 9일밤 튀르키예 남동부 아디야만시(Adıyaman)에, 2진은 공병대·군의관·탐지견 등으로 구성된 76명이 지난 12일밤 구호품 10톤을 싣고 하타이주(Hatay) 안타키아시(Antakya)에 파견됐다. 두 도시는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이다.

구조대는 지금까지 생존자를 구출하지는 못했지만 시신 8구를 수습했다.

지난 6일 발생한 리히터 규모 7.9의 강진으로 14일 현재 튀르키예 지진피해 사망자는 약 3만7000명, 시리아는 5900명, 부상자는 양국 합계 약 10만명으로 추정된다. 또한 이재민은 7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