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공무원 1호봉 급여 421만동(177달러)으로 인상…7월부터

- 기본급 149만→180만동, 4년만에 20.8%↑ - 내무부, 관련법률 시행령개정안 마련…관계부처 의견수렴 시작

2023-02-21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지난해 11월 가을국회에서 통과된 베트남의 공무원 기본급 인상안에 따라 오는 7월부터 공무원 기본급이 현행 월 149만동(63달러)에서 180만동(76달러)으로 20.8% 인상된다. 공무원 급여인상은 지난 2019년 7월 이후 4년만이다.

내무부는 공무원•공안•인민군•보안요원과 기타 공무원에 준하는 모든 공공직원 등 기본급 적용 그룹과 급여조정계수 등 관련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 20일 공개하며 관계부처의 의견수렴에 들어갔다.

개정안에 따르면 7월부터 대졸자 기준(급여조정계수 2.34) 공무원 1호봉 급여(수당 제외)는 421만2000동(2.34 x 180만, 177달러)으로 지금보다 72만6000동 오른다.

현행 공무원 기본급 149만동은 2022년 전국 최저임금 평균 393만2500동의 38% 수준에 불과하다. 여기에다 지난 3년동안 공무원들은 코로나19 고통분담 차원에서 임금을 올리지 못해 빠르게 오르는 물가로 인한 빠듯한 생활고를 호소해왔다.

따라서 올해 임금 인상으로 공무원들의 살림살이 고충은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상되는 기본급 재원은 중앙 및 지방정부 예산 이월분, 경상비 지출 10% 절약분과 함께 추가 예산배정  등으로 조달키로 했다.

공무원 기본급은 급여, 각종수당, 건강보험, 사회보험, 연금 등의 산정기준으로 활용된다. 기본급은 2000년 1월이후 올해 7월까지 23년동안 총 16차례 인상되며 18만동에서 180만동으로 딱 10배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