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P은행, 미쓰이스미토모금융그룹에 지분 15% 매각 추진…이달말 계약

- 블룸버그 보도…주당 3만2000~3만3000동(1.3~1.4달러), 14억달러 규모

2023-03-13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번영은행(VPbank 증권코드 VPB)이 일본 미쓰이스미토모금융그룹(SMFG)에 지분 15%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블룸버그는 지난 11일 VP은행 내부소식통을 인용해 VP은행이 SMFG와 지분 15% 매각 계약을 이달말 체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분인수 주체는 SMFG의 자회사 SMBCCF(SMBC Consumer Finance), 매각주식은 10억주 이상, 매각가는 주당 3만2000~3만3000동(1.3~1.4달러)으로 총 거래액은 최대 14억달러로 예상된다.

이에앞서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SMFG는 일본의 초저금리와 인구 고령화로 사업 기회가 줄자 아시아 신흥국으로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SMFG는 지난해 11월 필리핀 리잘은행(Rizal Commercial Banking Corp) 지분 15% 추가매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한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은 2021년 4월 VPbank의 소매금융 자회사 FE크레딧(FE Credit) 지분 49%를 인수했다.

지난해 VP은행의 세전이익은 전년대비 48% 증가한 21조2200억동(8억9630만달러)으로 비엣콤은행(Viecombank), 테크콤은행(Techcombank),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군대은행(MBBank), 비엣띤은행(VietinBank), 아그리은행(Agribank)과 함께 세전이익 20조동(8억4480만달러) 클럽에 포함됐다.

SMBC의 2020년말 기준 총자산은 2조1000억달러로 일본 3대은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