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우정공사, 우정연합은행 지분 10.15% 매각 추진

- 4월21일부터 공매, 시작가 2만2908동(0.97달러)…1억3640만달러 회수 예상

2023-03-14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우정공사(Vietnam Post, VNPost)가 베트남우정연합은행(LienVietPostBank, 증권코드 LPB) 주식 1억4050만여주(지분 10.15%)를 매각한다.

우정공사가 하노이증권거래소(HNX)에 신고한 매각계획에 따르면, 오는 4월21일부터 호가일치 방식으로 매각하며, 매각 시작가는 10일 종가 1만4750동(0.63달러)보다 55% 높은 2만2908동(0.97달러)로 이를 기준으로 하면 매각액은 약 3조2180억동(1억3640만달러)에 달한다.

우정공사는 이번 매각에 앞서 지난해초 LPB 지분을 주당 2만8930동(1.23달러)에 공개매각했으나 투자자를 찾지 못해 실패한 바있다.

한편 대주주인 우정공사 외에 우정연합은행 경영진과 그 가족들도 최근 LPB 주식을 잇따라 매각하고 있다.

응웬 탄 뚱(Nguyne Thanh Tung) LPB 부회장은 지난 2월17일 보유주식 2만주를 전량 매각했으며, 응웬 꾸옥 탄(Nguyen Quoc Thanh) LPB 부행장의 여동생 응웬 티 응옥 빅(Nguyen Thi Ngoc Bich)도 개인사정을 이유로 보유지분 28만6800주 매각을 신고했다.

또 응웬 응옥 남(Nguyen Ngoc Nam) LPB 부회장의 처제 쩐 티 호아이 트엉(Tran Thi Hoai Thuong)은 보유주식 1만3920주 전량을,  응웬 티 검(Nguyen Thi Gam) LPB 부회장의 처남 응웬 득 응(Nguyen Duc Ung)은 보유주식 8만8000주중 8만주, 즈엉 호아이 리엔(Duong Hoai Lien) LPB 이사회 멤버의 여동생 즈엉 뚜옛 란(Duong Tuyet Lan)은 보유주식 18만7929주 전량을 매각한다고 신고했다.

우정연합은행의 지난해 세전이익은 전년대비 56% 증가한 5조6900억동(2억4120만달러)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2년말 기준 총자산은 328조동(139억570만달러)으로 연초대비 13% 늘었으며, 대출잔액은 12.1% 증가한 230조6000억동(97억7640만달러), 예금잔액은 216조동(91억5740만달러)으로 19.8% 증가했다.

부실채권(NPL)은 3조4000억동(1억441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20% 증가함에 따라 부실채권비율은 1.37%에서 1.46%로 소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