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내선 항공요금 상한 평균 3.75% 오른다

- 장거리노선 인상폭 커, 이르면 2분기부터 적용

2023-03-29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정부가 국내선 항공요금 상한을 평균 3.75% 인상했다.

29일 교통운송부에 따르면, 국적 항공사들에 적용되는 국내선 항공요금 상한이 평균 3.75% 인상돼 이르면 2분기, 늦어도 3분기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운항거리별 항공요금 상한은 ▲1280km이상 노선 400만동(170달러, 6.67%↑) ▲1000~1280km미만, 340만동(144달러, 6.25%) ▲850~1000km 미만 289만동(123달러, 3.58%) ▲500~850km 미만 225만동(96달러, 2.25%) 등이다. 500km 미만 노선은 변동없이 현행수준이 유지된다.

베트남민간항공국(CAAV) 및 통계총국(GSO)에 따르면, 국내선 항공요금 상한 인상으로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약 0.07%p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정부의 항공요금 상한 인상은 그동안 업계와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인상 요구에 따른 것이다.

지난달말에도 베트남항공산업협회(VABA)이 개최한 항공포럼에서 업계와 전문가들은 항공요금 상한을 인상하거나 아예 없애자고 요구했다. 이들은 연료비가 급등했음에도 조정이 없어 단거리 노선의 국제선보다 장거리 노선의 국내선 요금이 싸 항공사들의 경영에 부담이 되고있다며 인상이유를 설명했다.

국내선 항공요금 상한은 2015년 인상 이후 지금까지 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