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책금리 0.5%p 추가 인하…중앙은행 “성장 지원 우선”

- 인플레통제, 성장률 둔화(작년 4분기 5.92%→1분기 3.32%) 반영

2023-04-03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중앙은행(SBV)이 일부 정책금리를 보름여만에 또다시 0.5%p 인하했다.

중앙은행이 지난 1일 저녁 늦게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1~6개월 미만 동화(VND)표시 예금금리 상한은 6%에서 5.5%로 ▲재융자금리는 6%에서 5.5%로 ▲우선부문 단기대출 금리 상한은 5%에서 4.5%로 각각 0.5%씩 인하했다.

이밖에 재할인율, 오버나이트금리(은행간 하루짜리 금리), 국민신용펀드 및 소액 금융기관의 단기대출 금리 상한은 변동없이 그대로 유지했다.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경제, 기업, 국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정책금리를 추가로 인하하기로 결정했다"며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은행 유동성이 과잉인 상황에서, 1분기 성장률 둔화로 이어진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성장지원에 우선적으로 초점을 맞추었다”고 추가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베트남 경제성장률은 작년 4분기 5.92%에서 1분기 3.32% 크게 둔화되었다.

지난달 중순 중앙은행은 예상을 깨고 거의 2년반만에 일부 정책금리를 최대 1%p 인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