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베트남 등 동남아서 반도체 수입 급증

- 2월 수입액 48억6000만달러중 아시아산 83% - 인도•캄보디아•베트남•태국산 등…베트남 5억6300만달러, 75%↑

2023-04-07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미국정부가 중국 의존도를 탈피하기 위해 반도체 공급망 다변화에 나서면서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신흥국에서의 반도체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미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2월 반도체 수입액은 48억6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했다. 이중 아시아로부터의 수입이 전체의 83%를 차지했다.

아시아에서 수입 증가율은 인도, 캄보디아, 베트남, 태국산 순이었다. 인도산 반도체 수입액은 1억5200만달러로 34배 증가해 가장 큰폭으로 늘었다. 이어 캄보디아산은 7배 증가한 1억6630만달러로 일본(1억6950만달러)보다 소폭 적었고, 태국산은 62% 증가했다.

베트남산은 전년대비 75% 늘어난 5억6300만달러로 7개월 연속 미국 반도체 수입의 10%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세계최대 반도체 공급국중 하나인 말레이시아산의 미국 반도체 수입액 점유율은 20%로 하락했다.

미국은 2021년 반도체 공급난 이후 첨단기술국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반도체지원법(CHIPS and Science Act)을 제정하는 등 반도체를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