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양대도시 지방경쟁력(PCI)순위 하락…모두 10위권 밖

- 하노이 20위(10↓), 호치민시 27위(13↓)…꽝닌성 6년연속 1위

2023-04-12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양대도시인 하노이시와 호치민시의 지방경쟁력 순위가 큰폭으로 하락하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베트남상공회의소(VCCI)가 1만1872개 기업(외국기업 1282개)의 설문조사로 내놓은 ‘2022년 지방경쟁력지수(Provincial Competitiveness Index•PCI)’에 따르면, 북부 꽝닌성(Quang Ninh)은 72.95점으로 6년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2005년부터 매년 발표되는 PCI는 ▲시장진입성 ▲토지접근성 ▲투명성 ▲시간비용 ▲비공식비용 ▲지방 진취성 ▲정책성향 ▲기업 지원정책 ▲노동정책 및 법규 등 10개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순위를 매긴다.

꽝닌성은 2017년부터 ‘공공투자로 투자유치’ 모토아래 민관협력 방식의 투자와 행정개혁을 통해 기업들의 투자를 늘려왔다. 꽝닌성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10.28% 증가하며 전국 13위, FDI(외국인직접투자)는 21억달러로 전국 3위를 기록했다.

PCI 상위10개 지방은 꽝닌성에 뒤이어 박장성(Bac Giang), 하이퐁시(Hai Phong), 바리아붕따우성(Ba Ria-Vung Tau), 동탑성(Dong Thap), 트어티엔후에성(Thua Thien Hue), 박닌성(Bac Ninh), 빈푹성(Vinh Phuc), 다낭시(Da Nang), 롱안성(Long An)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5대 직할시중 하노이시는 20위로 전년보다 10계단, 호치민시 27위로 13계단, 껀터시(Can Tho)는 19위로 5계단 하락했다.

이가운데 경제규모가 가장 큰 호치민시는 평가기준중 ▲시장진입성 43위 ▲토지접근성 54위 ▲공식비용 60위 ▲지방정부 진취성 62위 등이 최하수준으로 그만큼 지방경쟁력이 낮다는 것을 보여줬다.

호치민시의 지난해 GRDP는 9.03%로 전체 경제성장률(8.02%)을 웃돌았으나, 올해 1분기는 0.7%로 5대 직할시중 꼴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