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엣트래블, 하노이증시 거래제한 해제

- 완전자본잠식서 벗어나

2023-04-13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국영여행사 비엣트래블(Vietravel 증권코드 VTR)이 12일 거래제한 종목에서 해제됐다. 거래제한 종목 지정 6개월만이다.

하노이증권거래소(HNX)에 따르면 비엣트래블 주식은 반기 재무제표상 자본 총계가 마이너스(-) 1040억동(440만달러)인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확인되자 지난해 9월12일 비상장주식시장(UPCoM·업콤)에서 거래제한 종목으로 지정됐다. 이후 VTR은 금요일에만 거래가 허용됐다.

이번 거래제한 해제는 2022년 재무제표상 자본이 1210억동(520만달러)으로 완전자본잠식을 벗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HNX는 밝혔다. 현재 VTR 유통주식수는 약 2930만주에 이른다.

지난해 관광산업 회복에 따라 VTR의 매출은 3조8000억동(1억621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4배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060억동(1310만달러)으로 전년의 2750억동(1170만달러) 적자에서 흑자전환했고, 세후이익은 1040억동을 기록했다.

모기업인 비엣트래블그룹(Vietravel Group)은 자회사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말 VTR 보유주식 178만여주를 비나캐피탈(Vinacapital)에 매각한데 이어, 이달초 100만주를 추가 매각했다. 이로써 비나캐피탈의 VTR 지분율은 9.97%(285만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