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통일절 5일간 황금연휴…29~5월3일, 관광지 '북새통' 예상

- 29일 '건국시조'' 훙왕기념일(음력 3월10일), 30일 통일절, 5월1일 노동절 - 29~30일 공휴일 겹쳐 5월 2~3일 대체휴일

2023-04-28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이 29일부터 5월3일까지 5일간의 황금연휴를 맞는다.

29일(토)은 우리나라의 개천절에 해당하는 훙왕(Hung Vuong)기념일(음력 3월10일)이고, 30일(일)은 베트남전쟁에서 승리해 남베트남을 통일한 기념일인 통일절, 5월1일(월)은 국제 노동절이다.

올해는 훙왕기념일과 통일절이 토·일요일 주말과 겹치기 때문에 화·수요일(5월 2일, 3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돼, 결과적으로 5일 연휴가 되었다.

공무원과 근로자 및 학생들은 5일간 연휴를 즐길 수 있으며, 대부분의 국내 은행은 30일부터 5월3일까지 4일간 공식적으로 문을 닫는다. 그러나 은행들은 통상 토요일 근무를 하지 않기 때문에 5일동안 문을 닫을 것으로 보인다.

노동법 규정에 따라 공식휴일인 30일과 5월1일 근무하는 근로자는 초과근무수당(훙왕기념일은 해당없음)을 받게 된다. 

휴일 주간수당은 300% x 평일 실질일급, 야간수당은 390% x 평일 실질일급이다. 결과적으로 휴일수당이 포함되면 이날 노동자는 평일 일급의 400%, 야간은 490%를 받을 수 있다.

한편, 베트남의 주요 관광지는 황금연휴를 즐기려는 인파가 대거 몰려 북적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1~4일 나흘간 이어진 독립기념일(9월2일) 연휴에도 하노이 노이바이공항(Noi Bai)과 호치민시 떤선녓공항(Tan Son Nhat) 등의 이용객은 평소보다 10~20% 늘었으며, 달랏•푸꾸옥 등 유명관광지의 숙박업소도 빈방이 없을 정도로 꽉찼으며, 주요 해변들도 북새통을 이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