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회, 중앙은행에 추가 금리인하 요구

- 경제위원회 서한 “물가·환율 압박 완화…성장률목표 달성 지원해야” - 올해 두차례 인하로 정책금리 최대 1.5%p 인하

2023-05-10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국회가 경제회복 지원 및 올해 성장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중앙은행에 추가 금리인하를 요구하고 나섰다.

부 홍 탄(Vu Hong Thanh) 국회 경제위원장은 9일 정부에 보낸 서한에서 "경제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동시에 거시경제 관리 및 올해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여러 과제가 남아있다"며 "인플레이션과 환율 압박이 지난해보다 완화됐기 때문에 경제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금리를 추가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중앙은행(SBV)을 압박했다.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4분기 5.92%, 올해 1분기 3.32%로 둔화되자 중앙은행은 지난해의 정책금리 인상기조에서 올해 두차례 인하로 방향을 완전히 선회했다. 두번의 인하를 통해 일부 정책금리는 최대 1.5%p 내렸다. 일례로 가장 중요한 정책금리중 하나인 예금금리(1~6개월) 상한은 5.5%로 낮아졌다.

통계총국에 따르면 물가는 연초이후 상승세가 완화되면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81%를 기록했다. 따라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은 충분한 셈이다.

지난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은 8.02%로 1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는 6.5%, 인플레이션은 4.5% 이내를 목표로 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