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알파-알티미디어, 베트남 모바일쿠폰시장 진출…현지법인 '아쿠아리테일' 설립

- 7월 ‘아쿠아바우처'서비스 B2B부터 시작…이후 B2C 론칭 - 젊은인구, 스마트폰 보급확산…베트남 이커머스시장 성장잠재력 커

2023-05-11     김동현 기자

[인사이드비나=김동현 기자] KT그룹의 디지털커머스 전문회사 KT알파가 미디어솔루션기업 알티미디어와 손잡고 베트남 모바일쿠폰 시장에 진출한다.

KT알파(대표 조성수)는 알티미디어(대표 박도사)와 베트남 현지에 공동합작법인 ‘아쿠아 리테일’을 오는 6월 설립하고, 7월부터 모바일쿠폰 서비스를 본격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베트남은 전체인구 9800만명중 약 63%가 39세미만일 정도로 젊은 인구가 많고, 스마트폰 보급대수가 약 1억4600만대로 전체인구 대비 보급률이 149%에 달한다. 젊은 소비층 비중이 높고 스마트폰 보급 확산에 따라, 베트남의 e-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은 성장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받고있다.

공동합작법인의 초기자본금은 15억원 규모로 출자비율은 KT알파 70%, 알티미디어 30%이다. 이번 협력은 KT그룹사간 해외에 합작법인을 세우는 첫사례다.

아쿠아리테일은 오는 7월, 모바일쿠폰서비스 ‘아쿠아바우처(Aqua voucher)’를 선보인다. 아쿠아의 현지식 발음은 ‘아꾸아(Aquà)’로 알파벳의 첫글자 a와 선물을 의미하는 베트남어(quà)의 합성어다. 모바일쿠폰 기반의 선물하기 서비스라는 직관적인 의미를 담았다. 베트남에서는 e-voucher(전자바우처)가 국내의 모바일쿠폰과 같은 의미로 통용된다.

아쿠아리테일은 고객리워드, 프로모션경품 등 마케팅수단을 제공하는 기업대상 서비스(B2B)를 먼저 선보인 후,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한 온라인몰(B2C)을 추후 론칭할 계획이다.

KT알파는 지난 2008년 기프티쇼서비스 론칭이후 쌓아온 모바일쿠폰 운영•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모바일쿠폰 초기시스템 개발 협업 ▲상품소싱•차별화상품 개발 ▲B2B(기업간거래) 영업·판매를 담당한다.

알티미디어는 베트남 최대통신사인 비엣텔(Viettel)에 IPTV 플랫폼을 구축, 운영하며 쌓아온 개발역량, 자회사인 알티미디어베트남(Altimedia Việtnam)의 네트워크 및 인프라를 활용해 ▲현지영업•상품소싱 지원 ▲모바일쿠폰 시스템의 현지 특성화 개발 ▲제휴플랫폼 개발•유지 등과 같은 서비스현지화를 위한 지원역할을 맡는다.

조성수 KT알파 대표는 “베트남의 IT인프라, 경제성장률, 인구구조 등을 볼때 모바일쿠폰 시장은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베트남을 거점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계해 크로스보더(국가간 거래)가 가능한 모바일쿠폰 사업자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