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7월부터 공무원 기본급 20.8% 인상…149만→180만동(77달러)

- 개정시행령 공포, 2019년 이후 4년만의 인상 - 연금, 사회보험급여도 오르게 돼

2023-05-15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공무원의 기본급이 7월1일부터 149만동에서 180만동(77달러)으로 20.8% 인상된다. 공무원 기본급 인상은 2019년 이후 4년만이다.

정부가 14일 공포한 공무원 기본급 인상에 관한 개정시행령(의정 24/2023/NĐ-CP)에 따르면, 공무원 9개 그룹의 기본급은 180만동으로 인상된다.

공무원 보수는 기본급에 급여계수를 곱하고 각종 수당을 더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대졸 신입 공무원의 최저보수는 '기본급 x 급여계수 2.34=421만2000동(179.5달러)'이며, 여기에 수당을 더하면 통상 500만동 내외가 된다.

이번 기본급 인상은 지난 2019년 7월 139만동에서 149만동(63.5달러)으로 7.2% 인상된 이후 4년만이다. 공무원 기본급은 통상 1~2년마다 인상돼왔으나 이번에는 코로나19 발생으로 고통분담 차원에서 2년 이상 늦어진 것이다.

기본급 인상과 함께 기본급에 연동되는 연금 및 사회보험급여도 7월부터 인상된다. 이에 따라 1995년 이전 퇴직공무원 연금은 12.5%, 사회보장 총지출액은 20.8% 오르면서 정부의 예산지출 총액은 12조5000억동(5억3300만달러)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