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릿지 美운용사 네오스, 월분배형 ETF 3종 운용자산 1억달러 돌파

- 상장 9개월만에 연간목표액 조기달성 - 디지털자산기반 인컴형 사모펀드 ETF 출시에 박차

2023-05-16     김동현 기자

[인사이드비나=김동현 기자] 퀀트기반 핀테크기업 웨이브릿지가 미국에 설립한 자산운용사 네오스(NEOS)가 현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저력을 보이고 있다.

웨이브릿지는 네오스의 ETF 운용자산이 지난 8일 기준 1억달러(1337억원)를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법인 설립후 첫 상품을 내놓은 지 9개월만으로 1년목표를 조기달성했다.

웨이브릿지 관계자는 “지난해 8월 미국에서 선보인 ETF 3종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추구하는 상품으로 현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있다”며 “올들어 자금이 급격히 유입돼 작년말 785만달러에서 약 13배 늘어 연내목표액인 1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네오스의 ETF 3종 상품인 SPYI, BNDI, CSHI는 각각 S&P500지수, 채권, 국채에 기반을 둔 옵션 인컴 상품으로 매달 꾸준한 분배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CSHI는 8560만달러 이상의 운용 규모로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CSHI는 무위험 자산으로 인식되는 1~3개월물 미국 국채를 기초자산으로 인컴전략을 적용한 상품인데 최근 미국 중소형은행들의 연이은 파산에 따른 은행권 불안 여파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확대되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CSHI는 글로벌 금융정보업체 모닝스타(Morningstar)가 분류한 ‘초단기 채권 ETF’ 230여개중 최근 3개월기준 수익률 1위를 기록하며 꾸준히 상위권 수준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네오스는 이같은 성과를 원동력 삼아 디지털자산 투자상품과 관련한 펀드 구조 및 출시 경로를 다각적으로 논의중이며, 올해 인컴형 사모펀드와 ETF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종욱 웨이브릿지 대표는 “운용규모가 커질수록 성장모멘텀이 가속화되는 만큼 네오스의 ETF가 보다 다양한 투자자들에게 노출될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고 연내 목표액을 재조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