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베트남 3개 ODA(공적개발원조) 프로젝트에 610억엔 지원

- 팜 민 찐 총리-기시다 총리,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확대회의 앞서 회담 - 코로나19 회복지원, 빈즈성·럼동성 교통인프라·농업개발 협약

2023-05-22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이 일본정부로부터 610억엔 규모의 3개 ODA(공적개발원조) 프로젝트를 지원받게 된다.

양국정부는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확대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21일  총 610억엔(4억4500만달러) 규모의 3개 ODA 프로젝트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지원액중 500억엔은 코로나19 이후 사회경제적 회복 지원을 위한 차기 ODA프로그램에 사용하고, 나머지 110억엔은 빈즈엉성(Binh Duong) 및 럼동성(Lam Dong)의 교통인프라 확충 및 농업개발사업에 사용된다.

확대회의를 앞두고 열린 양국간 회담에서 찐 총리는 ▲남북고속도로 ▲도시철도 개발 ▲의약품 지원 ▲친환경에너지 전환 등에 대한 차기 ODA 제공을 요청했다.

찐 총리는 이와함께 최대 50만명에 이르는 일본내 베트남교민을 위한 비자절차 간소화 및 무비자 입국 등 관광부문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또한, 두 정상은 아세안•유엔(UN)•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국제기구의 공통관심사를 재확인하며, 안보및 경제·무역 등 전부문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일본은 지금까지 베트남에 누적 2조9800억엔(216억달러)의 ODA를 제공한 최대 공여국으로, 베트남 전체 ODA의 3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의 3대 투자국으로 지난 3월말 기준 누적 5000여개 프로젝트에 700억달러에 투자했고, 4대 교역국으로 지난해 양국간 교역액은 전년대비 73억달러 증가한 500억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과 일본은 올해 수교 50주년을 맞았다. 찐 총리는 기시다 총리의 초청으로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확대회의에 참석했다. 베트남 정상이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2016년과 2018년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