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탄신공항 예상도 공개…2026년 개장, 당초계획보다 1년 지연

- 부지정리·여객터미널 착공 늦어져 - 희림종합건축, 여객터미널•관제탑 설계…베트남국화 연꽃•봉오리 형상

2023-05-22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오는 2026년 개장예정인 베트남 최대 국제공항이 될 롱탄국제공항(Long Thanh, 이하 롱탄신공항)의 최신 예상도가 최근 공개됐다.

지난 2021년 1월 착공한 롱탄신공항 1단계공사는 당초 2025년말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부지정리 및 가장 크고 중요한 공사인 여객터미널 착공이 늦어지면서 2026년으로 1년가량 연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지난달초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는 공사지연 이유 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하고 관계기관과 책임자들을 문책하라고 지시하는 등 롱탄신공항에 대해 각별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응웬 얀 후이(Nguyen Danh Huy) 교통운송부 차관은 베트남 국내기업중 여객터미널 공사의 입찰조건을 맞출 수있는 기업이 거의 없어 컨소시엄 구성이 힘들고, 이런 이유로 입찰절차를 정상적으로 진행하는데 이려움이 많다고 해명했다.

총면적 5000만㎡ 규모인 롱탄신공항은 2040년까지 전체 3단계에 걸쳐 총 336조6000억동(143.4억달러)이 투입된다.

단계별 사업내용은 ▲2021~2025년(당초) 1단계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각 1개, 연간 여객수용 2500만명, 화물처리 120만톤 규모) ▲2단계 2025~2030년(활주로와 여객터미널 각 1개 추가건설, 연간 여객 5000만명, 화물 150만톤 규모 ▲3단계2035~2040년(활주로와 여객터미널 추가, 연간 여객 1억명, 화물 500만톤 등이다.

사업시행자인 베트남공항공사(ACV)가 공개한 1단계사업의 핵심은 여객터미널 공사다. 한국 희림종합건축이 설계한 여객터미널은 베트남 국화(國花)인 연꽃 모양의 지붕과 우아하고 유려한 곡선 모양을 조화롭게 잘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