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도 코로나19 엔데믹 선언 검토…A급→B급 전염병 전환

- 이번주 보건부 보고서 나오면 발표될 듯 - 누적 확진자 1159만6662명, 사망 4만3201명, 치명률 0.37%(세계평균 0.99%)

2023-05-23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도 한국, 미국, 세계보건기구(WHO) 등과 마찬가지로 조만간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팜 민 찐(Phạm Minh Chính) 총리는 22일 코로나19를 A급 전염병에서 B급 전염병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보건부가 관련부처 및 기관과 함께 준비하고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지시했다. 

찐 총리는 이같이 지시하면서도 WHO가 코로나19에 대한 보건비상사태 해제를 선언했지만 여전히 상황이 진행중이라는 점을 들어 대응에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정부사무국은 보건부 보고서가 나오면 곧바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형) 종식 및 엔데믹 선언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엔데믹은 코로나19가 더 이상 대유형병이 아닌 독감·감기와 같이 풍토병화 된다는 의미다.

보건부는 오는 27일 열리는 코로나19 예방통제 국가운영위에서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보고서에는 그동안의 감염 현황 및 2023~2025년 기간동안 관리방안도 포함된다.

보건부에 따르면 2023년 5월22일 현재 베트남의 코로나19 누적 감염자수는 1159만6662명, 사망자는 4만3201명, 치명률은 0.37%로 세계평균 0.99%보다 훨씬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