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차이나 지붕’ 판시판산맥 여행…케이블카 설치후 관광객 늘어

- 최고봉 3143m…봄 진달래, 여름 로즈밸리, 가을 구름, 겨울 눈꽃 - 소수민족 마을 산재, 전통문화 체험도 해볼 수있어

2023-05-26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최고봉으로 인도차이나의 지붕이라 불리우는 판시판(Fansipan) 산맥을 현지매체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ess)가 올여름 방문하기 좋은 여행지로 추천했다.

베트남 북서부 라오스와 국경이 되는 판시판산맥은 가장 높은 봉우리의 해발고도가 3143m에 달한다. 현지 소수민족 언어로 후아시판(Hua Xi Pan)이라 불리는 판시판은 ‘흔들리는 거대 암석’이란 뜻이다. 베트남지질학연구소에 따르면 판시판은 2억5000만년전 땅에서 솟아오른 화강암으로 추정된다.

19세기 프랑스 식민통치시기 판시판산맥을 방문했던 프랑스인들은 고원도시인 사파(Sa Pa)의 자연경관이 알프스산맥과 흡사하다며 감탄했다고 한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판시판산맥은 하늘과 땅을 잇는 관문으로 히말라야처럼 꼭 올라야할 산이다.

이렇듯 판시판산맥은 저마다에게 다른 의미이지만 그 웅장함에 경외심을 갖는다는 것은 공통적이라고 할 수 있다.

2016년 관광부동산기업 썬그룹(Sun Group)은 판시판산맥에 케이블카를 설치해 정상 등정까지 2~7일이 소요되던 시간을 15~20분으로 단축하면서 관광객들이 부쩍 많아졌다.

특히 봄이면 산맥을 물들이는 진달래꽃 향연을, 여름이면 사파에서만 감상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의 로즈밸리(Rose Valley) 장관, 가을이면 산맥 허리를 두른 구름, 겨울이면 더운 나라에는 색다른 눈꽃의 풍경 등 사계절의 특성을 모두 보여준다.

여기에다 산 곳곳에 흩어져 살고있는 흐몽족(Hmong), 저이족(Giay), 떠이족(Tay), 자오족(Dao), 사포족(Xa Pho)과 같은 소수민족의 마을을 방문해 전통복장 착용, 공연 관람 등 다양한 문화를 체험해 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