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외국인관광객 '주춤'…5월 91만6300명, 전월대비 6.9%↓

- 한국·태국·미국 감소…중국은 단체관광 재개후 눈에 띄게 증가 - 5월까지 460만명, 코로19이전 69% 수준…한국 132만명, 중국 40만명, 미국 31만명순

2023-05-30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여행 비수기인 5월 베트남의 외국인관광객이 지난 3월에 이어 다시 소폭 감소했지만, 중국관광객은 단체관광 재개 이후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총국이 29일 발표한 ‘2023년 5월 주요 사회경제적 지표’에 따르면, 5월(1~20일) 외국인관광객은 91만63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5.3배 증가했지만 전월대비로는 6.9% 감소했다.

5월 외국인관광객은 한국인관광객이 24만8000명으로 여전히 가장 많았지만 전월보다 5% 줄었다. 또한 태국, 싱가포르, 캄보디아, 미국 등 항상 상위 10위권내에 있는 4개 국가도 4월에 비해 각각 33%, 12%, 21%, 23% 감소했다.

그러나 중국인은 14만7000명으로 30%나 증가해 2위로 뛰어올라 주목된다. 중국은 지난 3월15일부터 베트남 단체관광을 재개한 이후 본격적으로 4월 중순부터 관광객들이 입국하기 시작했다. 이밖에 말레이시아(20%), 일본(1%) 등도 증가했다.

올들어 5월까지 외국인관광객은 460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3배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대비로는 여전히 69% 수준에 불과하다.

5월까지 외국인관광객은 한국인이 131만783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중국 39만8000명, 미국 30만7000명, 대만 25만1981명, 태국 23만6412명 등 순이다.

하노이의 한 외국인 전문여행사 대표는 “이달 외국인관광객이 감소한 것은 전통적으로 5, 6, 9월 3개월이 비수기”라며 “우리 회사의 객실 예매율도 이 3개월은 평달에 비해 30~50% 감소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