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자담배 규제 본격화…‘흡연유해성 예방·퇴치 프로그램’ 승인

- 2025년까지 15세이상 남성 흡연률 39% 아래로 감소 목표 - 전자담배, 가열식 담배, 물담배, 기타 신종담배 지역사회 사용금지 등

2023-05-30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정부가 전자담배, 가열식 담배(궐련형 전자담배), 물담배 등 신종담배의 지역사회 사용 금지 등의 규제를 본격화했다.

쩐 홍 하(Tran Hong Ha) 부총리가 최근 승인한 ‘2030년 흡연 유해성 예방·퇴치 국가 프로그램(결정 568/QD-TTg)’은 ▲2025년까지 15세이상 남성 흡연율을 39% 이내로, 여성 흡연율은 1.4% 이내로 줄이고 ▲지역사회에서 가열식 담배, 물담배, 전자담배 등의 신종담배 사용 금지등이 주내용이다.

프로그램에는 또한 직장, 식당, 호텔, 카페 등의 공공장소에서 간접흡연 피해를 경감시키기위한 방안도 포함됐다. 세부내용은 2025년까지 간접흡연 노출수준을 직장 30%, 식당 75%, 술집·카페 80%, 호텔 60% 이내로 낮추고, 이후 2030년까지는 직장 25%, 식당 65%, 술집·카페 70%, 호텔 50% 이내로 줄이는 것이 목표다.

이와함께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라 담배가격과 담배세를 인상하고, 담배의 부정적인 영향, 특히 신종담배의 부정적인 영향 등을 연구하고, 금연구역 확대, 담배광고 금지 등 시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보건부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13~15세 청소년의 3.5%가 전자담배를 사용중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