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7월부터 회사채 거래시스템 운영…유동성 확대 목적

- 시장참여자, 전문투자자로 제한

2023-06-19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국가증권위원회(SSC)가 오는 7월부터 회사채 거래시스템을 운영한다.

SSC의 따 탄 빈(Ta Thanh Binh) 시장개발국장은 최근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투명한 2차시장 개발과 회사채시장 유동성 확대를 위해 오는 7월 별도의 회사채 거래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 밝혔다.

빈 국장에 따르면 회사채 거래에 참여자는 전문투자자로 제한되며 이를 주관하는 증권사들에게는 시장참여자에 대한 전문투자자 여부 확인이 의무화된다.

한편, SSC는 기업의 회사채시장 접근성 개선을 위해 회사채 발행규정인 의정155호(155/2020/ND-CP)의 적극적 개정및 행정절차 간소화 추진과 함께 호치민증권거래소(HoSE)와 하노이증권거래소(HNX)를 각각 주식거래와 파생상품•채권거래특화 거래소로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호치민증시의 VN지수는 2021년 11월 1500선을 넘기는 등 베트남증시는 지난 3년간 급격한 상승장에 수많은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

증시 활황에 따라 증권계좌 개설수는 인구의 5% 이상으로 당초 계획을 초과 달성했고 평균 거래액은 30조동(12억7500만달러)을 웃돌며 기업들의 중장기 자본조달창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으나, 작년 2분기이후 유동성 감소와 주가조작 사건 등에 따른 침체장이 이어지면 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빈 국장은 “파생상품시장이 혼란을 겪는 주요원인중 하나는 거래상품 부족 때문인데 시장변동성과 예측불가능한 변수는 투자자와 증권당국 모두에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며 “SSC는 조만간 VN100선물지수와 같은 상품 출시와 함께 KRX(한국거래소) 등 신규거래시스템 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