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폐어망’리사이클섬유로 글로벌 친환경 아웃도어시장 공략

- ‘리젠 오션 나일론’…미국 OR전시회, 영국 런던전시회 잇따라 참가 - 조현준 회장 “친환경섬유 대표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 선도”

2023-06-20     조길환 기자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효성티앤씨가 미국과 유럽에서 열리는 섬유 및 패션 전시회에 잇따라 참가하며 글로벌 친환경 시장 공략에 나섰다.

효성티앤씨는 19~21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리고 있는 북미 최대 아웃도어산업 전시회인 ‘OR(Outdoor Retailer) Show 2023’에 참가해 친환경섬유를 대거 선보이고 있다. 

OR Show에서 효성티앤씨는 해양 플라스틱 오염의 주범인 폐어망을 수거, 재활용해 만든 ‘리젠 오션 나일론’과 이 나일론의 고강도제품인 ‘리젠 오션 로빅’ 섬유를 전시했다. 

특히 글로벌 아웃도어백팩 1위브랜드 오스프리(Osprey)와 협업제품을 내놓아 관람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오스프리는 효성티앤씨의 리젠 오션 로빅을 적용한 24년 S/S(봄/여름)시즌 ‘탈론 어스(Talon Earth)’ 컬렉션을 선보였다. 탈론어스는 재활용 원단, 재봉실, 지퍼 체인 플라스틱까지 주로 재활용 소재가 사용된 테크니컬 백팩 제품으로 오스프리 최초의 ‘블루사인(bluesign®)’승인 배낭이다.

블루사인은 스위스 인증기관인 블루사인이 인증하고 있는 환경, 보건, 안전에 관한 인증 기준이다. 소재 성분은 물론 생산과정에서 작업 안정성과 오염물질 방출여부, 최종 소비자의 안전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심사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안전한 제품임을 보증한다.

효성이 최근 폐어망 리사이클 나일론 1kg과 기존 나일론 1kg을 비교하는 LCA(Life Cycle Assessment) 측정을 완료한 결과, 리젠 오션 나일론을 사용할 때 CO2 배출량이 73%, 화석연료 사용이 75.7%, 물 소비가 98.6%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효성티앤씨는 OR Show에 이어 오는 26~2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친환경소재 특화전시 FFE(Future Fabric Expo)에도 참가해 차별화된 리사이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효성티앤씨는 FFE에서 글로벌 친환경섬유 및 패션 시장을 리드하는 유럽시장 확대를 위해 고객과 직접 미팅하는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티앤씨는 대표적인 3대 화학섬유의 리사이클 섬유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세계유일의 기업”이라며 “친환경섬유 대표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하고 활동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위한 제품 연구개발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