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관광시장, 주요고객 떠오른 인도…상반기 18.1만명, 236%↑

- 최대 증가율은 캄보디아, 2019년 동기대비 338%↑ - 전체 560만명, 코로나사태이전 66% 수준 회복…한국 160만여명, 가장 많아

2023-07-04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의 외국인관광객 가운데 인도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나며 주요고객으로 부상함에 따라 양국간 직항편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4일 관광총국에 따르면 상반기 베트남을 방문한 인도관광객은 18만1000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대비 236% 급증했다. 이는 캄보디아관광객 증가율 338%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캄보디아, 인도에 이어 라오스 117%, 태국 108%, 싱가포르 107% 등 인근 동남아 국가 관광객들이 상반기에 크게 늘어났다. 이같은 동남아 관광객 증가는 아세안 회원국들의 경우 최대 30일간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남아 국가를 제외하면 인도는 최근 미국, 호주와 함께 베트남의 주요 잠재적 관광객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따라 베트남항공과 비엣젯항공(Vietjet Air)은 양국의 주요 도시간 직항편을 계속 늘리고 있다.

상반기 베트남의 외국인관광객 증가율은 이들 국가에 이어 미국 95%, 호주 92%, 독일 84%, 영국 79%, 한국 77% 등의 순이었다. 반면 중국은 지난 3월15일 이후 단체관광이 재개되면서 2019년의 22% 수준에 불과했다.

상반기 외국인관광객은 약 560만명으로 2019년 동기의 66% 수준을 회복했다. 이중 한국이 160만2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중국 55만7000명, 미국 37만4000명, 대만 32만2000명, 태국 26만6000명 등의 순이었다.

최근 국회가 무비자 및 전자비자 체류기간 연장을 승인함에 따라 하반기에는 외국인관광객이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새 비자정책에 따르면 오는 8월15일부터 무비자 체류기간은 현행 15일에서 45일로, 전자비자는 30일에서 90일로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