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출신 결혼이주민 라지원씨, ‘15회 하나다문화가정대상’ 수상

- 하나금융나눔재단 주최…여성가족부 공식후원 15년 전통 시상식 - 다문화가정과 결혼이주민 정착지원 통한 사회통합 기여

2023-07-19     오태근 기자

[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베트남출신 결혼이주민 라지원씨가 하나금융나눔재단(이사장 김한조)의 ‘제15회 하나다문화가정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인 여성가족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하나다문화가정대상은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제고와 복지증진을 통해 사회통합에 기여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전국규모의 전통있는 시상식으로 여성가족부가 공식후원한다.

하나금융나눔재단은 지난 18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김한조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 응웬 부 뚱(Nguyen Vu Tung) 주한 베트남 대사, 마리아 테레사 디전 데 베가(Maria Theresa Dizon-De Vega) 주한 필리핀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가졌다. 

이번 시상은 지난 4월부터 진행된 공모를 통해 선발된 후보들에 대해 3개월간 전문가 심사 및 현지 실사과정을 거쳐 ▲행복가정상 ▲희망가정상 ▲행복도움상(개인 및 단체) 등 3개부문에 13명의 개인과 1개 단체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대상 수상자인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민 라지원 씨는 결혼 13년차로 부부간 존중과 다섯 자녀를 사랑과 정성으로 키우며 화목한 가정을 꾸리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이웃주민과 다른 결혼 이주민들에게 귀감이 된 점을 평가받았다. 라씨는 2019년부터 결혼이주여성 산모도우미 일을 통해 고향의 그리움을 느끼는 초기 결혼이민자들에게 든든한 멘토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다.

이외에도 낯선 환경에서 수많은 역경을 꿋꿋한 의지와 생활력으로 극복하고 한국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자리매김한 수상자들의 이야기는 감동을 선사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다문화가족과 함께 성장하는 조화로운 사회를 만들어가고 다문화 아동과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하여 우리 사회의 인재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한조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은 “가정의 소중함을 지켜나가면서 지역사회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며 활기한 미래를 열어가는 결혼이주민 모두를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다름이 힘이되고 다같이 성장하며 하나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나눔재단은 2005년 하나금융그룹이 은행권 최초로 설립한 자선공인재단법인으로 그룹의 ESG경영에 맞춰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이웃사랑과 나눔경영 실천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