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그룹, 하이퐁시 ‘부옌섬 프로젝트에’ 15.6억달러 추가투자

- 저층주택•타운하우스 용지 확대… 총투자액 23.6억달러로 늘어 - 골프장•엔터테인먼트•주택•상업시설•생태공원 등 조성

2023-07-19     이승윤 기자
(사진=빈홈)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승윤 기자]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인 빈그룹(Vingroup)이 북부 항만도시인 하이퐁시(Hai Phong) 부옌섬(Vu Yen) 일대에서 진행중인 프로젝트에 대한 추가 투자를 추진한다.

19일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가 빈그룹의 부옌섬 개발사업 조정안을 지난 14일 승인했다.

빈그룹은 앞서 지난달 부옌섬 일대 870만여㎡ 면적에 걸쳐 진행중인 이른바 ‘부옌섬 프로젝트’와 관련해 ▲투자 목적 ▲위치 ▲토지사용 면적 ▲사업개발 내용 ▲총사업비 ▲사업기간 등 6개 항목의 조정안을 기획투자부에 제출한 바있다.

조정안에 따르면 부옌섬 프로젝트의 전체 개발면적은 당초 872만5200㎡에서 869만5300㎡으로 소폭 줄었으나 이중 저층주택 및 타운하우스 개발면적은 200만9900㎡로 늘어났다. 이에따라 공급될 빌라 및 타운하우스는 각각 7095세대, 3553세대이며, 예상 수용인구(사회주택 제외)는 4만2592명으로 당초 계획보다 10배 가량 늘어났다.

또 빈그룹은 사회주택 개발구역 50만2500㎡ 부지에 대한 필수 인프라시스템을 구축한 다음 하이퐁시에 토지를 양도할 예정이다.

사업내용 조정에 따라 부옌섬 프로젝트의 총사업비는 종전 18조8000억동(7억9500만달러)에서 55조8700억동(23억6250만달러)으로 약 3배 늘어났다. 이중 건설비용이 38조7200동(16억3730만달러)으로 총사업비의 69.4% 비중을 차지한다.

빈그룹은 총사업비의 15%인 8조3800억동(3억5430만달러)을 직접 투자하고, 나머지 47조4000억동(20억430만달러)을 차입 조달할 계획이다. 사업기간은 투자정책 승인일로부터 6년간으로 조정됐다.

빈그룹은 앞서 2015년 하이퐁시로부터 부옌섬 일대 870만여㎡ 규모의 개발사업에 대한 투자를 승인받아 사업을 진행해왔다.

빈그룹에 따르면 현재까지 투자된 금액은 2조6000억여동(1억1000만달러)으로 2017년 159만7900㎡ 규모의 36홀 골프장을 완공했고, 현재 엔터테인먼트,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