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엣젯항공, 상반기 실적 순항…순이익 1630만달러, 167%↑

- 연결기준 매출 12억5740만달러, 전년동기대비 87% 증가

2023-08-01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비엣젯항공의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저비용항공사(LCC) 비엣젯항공(Vietjet Air 증권코드 VJC)이 상반기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1일 비엣젯항공의 상반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연결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7% 늘어난 29조7700억동(12억5740만달러)으로 연간 계획의 60%를 달성했고, 연결세후이익은 3870억동(1630만달러)으로 167% 증가했다. 세수기여액은 2조7950억동(1억1810만달러)에 달했다.

이같은 비엣젯항공의 실적호조는 2분기 잇따른 국제선 신규취항에 따른 여객 및 항공화물이 급증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엣젯항공은 2분기 호주, 인도네시아, 인도 등 11개 국제선을 신규 취항하며 전체 운항노선을 120개(국제선 75개)로 늘렸다.

2분기 항공부문 매출은 12조5220억동(5억2890만달러) 전년동기대비 10%, 이익은 720억동(300만달러)으로 101% 증가했으며 연결매출 및 이익은 16조8720억동(7억1270만달러), 2140억동(900만달러)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46%, 18% 증가했다. 또 신형 항공기 도입에 따른 연료 절감효과와 함께 항공유 가격이 40% 가량 하락한 것이 비엣젯항공의 운영 효율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비엣젯항공은 상반기 운항편은 6만5900여편으로 전년동기대비 26% 늘어났다. 항공 여객은 1210만여명에 달했으며, 이가운데 국제선 항공여객이 350만여명으로 30% 증가했다. 평균 좌석예약율은 85%를 넘었으며, 항공화물은 3만3000톤으로 40% 늘었다.

상반기 베트남 항공사들의 국제선 여객이 690만여명인 점에 비춰볼 때 비엣젯항공 홀로 50%가 넘는 국제선 여객을 담당한 셈이다. 

6월말 기준 총자산은 71조5000억동(30억2010만달러)으로 이가운데 현금 및 현금등가물이 2조1650억동(9140만달러)을 차지했고, 자본대비 부채비율과 유동성 비율이 각각 1.2배, 1.5배로 긍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비엣젯항공은 상반기 긍정적인 실적과 함께 올들어 항공산업의 회복이 가속화되며 연간 계획을 무난히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상반기 베트남의 국제선 여객(외국 항공사 포함)은 1460만여명으로 전년동기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