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신협 강도 용의자, 베트남 도주…인터폴 공조 요청

- CCTV 분석통해 범인 특정, 이미 해외 출국 상태 - 현지공안 협조통해 검거에 주력

2023-08-22     김동현 기자

[인사이드비나=김동현 기자] 대전 신협 현금 3900만원 강도사건을 수사중인 대전경찰청은 22일 용의자 A씨가 베트남으로 도주한 사실을 확인, 인터폴(국제형사기구)에 공조를 요청했다. 주했던 용의자가 베트남으로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정오께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신협에 들어가 소화기 분말을 뿌리며 흉기로 직원을 위협해 3900만원을 빼앗은뒤 미리 훔쳐 준비해둔 오토바이를 타고 서대전나들목을 지난 유성구 대정동 방향으로 달아났다. 

A씨는 이후 대전권역 여기저기를 국도로 드나들며 수사망을 피한뒤 훔친 오토바이 2대를 모두 버리고 종적을 감췄으며 버린 오토바이는 하루뒤인 19일 다른 장소에서 각각 발견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분석을 통해 A씨가 지인의 차량을 이용한 점을 확인하고, 지인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결과 A씨를 범인으로 특정해 검거에 나섰으나 A씨는 이미 해외로 도주한 상태였다.

경찰은 베트남 공안 등 해외 현지경찰과의 공조를 통해 A씨 검거에 주력하는 한편 국내 주거지 압수수색 등 수사를 통해 공범유무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