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호주, 양국관계 격상위한 협력강화 합의..5차 외교장관 회의

- 수교 50주년, 전략적 동반자관계 5주년…제반분야 협력강화키로

2023-08-23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과 호주가 양국관계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 격상을 목표로 실질적 협력을 강화키로 합의했다.

부이 탄 선(Bui Thanh Son) 외교부 장관은 페니 웡(Penny Wong) 호주 외교부 장관은 22일 하노이시 외교부 청사에서 제5차 베트남-호주 외교장관회의를 갖고 ▲전략적 파트너십 이행 ▲지역 및 국제적 상호관심사 등 양국간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두 장관은 지난해 12월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국회의장의 호주 공식방문 당시 양국이 원칙적으로 합의한 양국관계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 격상을 포함해 고위급 합의의 효과적인 이행과 수교 50주년 기념행사 조직 및 지속적인 협력에 합의했다.

두 장관은 베트남의 청정에너지 개발 인프라 구축과 기후변화 대응역량 강화에 호주정부의 1억500만호주달러 지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기후변화 적응 및 청정에너지 등 새로운 부문에 대한 협력 또한 활발하게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베트남 동해(남중국해) 문제에 있어서 양국은 평화, 안보, 안정, 안전, 항행·항공의 자유 및 대화와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 등 국제법에 따른 평화적 방식의 분쟁 해결에 의견을 모았다.

두 장관은 향후 다자외교포럼, 특히 유엔에서의 양국간 긴밀한 협력 및 상호지원과 지역의 평화와 안정, 협력을 지속하기 위한 양국간 조정을 강화키로 했다.

웡 장관은 아세안에서의 베트남의 중추적 역할에 대한 호주의 협력 및 지원의지를 강조하며 메콩강 하류지역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을 강화하자는데 동의했다.

양국은 1973년 수교했으며, 2018년 3월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했다. 지난해 양국간 교역액은 160억달러에 육박하며 베트남은 호주의 10번째 교역국으로, 호주는 베트남의 7번째 교역국으로 올라섰다.

현재 호주에는 3만1000명의 베트남 유학생이 공부하고 있으며, 이민자 집단중에서는 5번째로 많은 약 35만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

한편, 웡 장관은 양국간 제5차 외무장관회의를 공동주재하기 위해 21~23일 사흘간 일정으로 베트남을 공식방문했으며 양국 외교부가 매년 진행해왔던 외교장관회의는 올해 양국 수교 50주년의 맥락에서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