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체류기간 연장이후 전자비자 신청 급증…11만여건, 70%↑

- 무비자도 34만명으로 급증…한국인 15.5만, 거의 절반 차지

2023-08-31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의 전자비자(e비자) 신청건수가 새 비자정책 시행 이후 7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안부 이민국은 30일 “새로운 비자정책이 베트남 관광산업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며 이같은 비자신청 현황을 공개했다.

공안부에 따르면 체류기간 연장 등을 골자로한 새 비자정책 시행후 전자비자 신청건수는 총 11만2058건으로 종전대비 70%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새 비자정책 시행후 비자면제(무비자)로 입국한 외국인은 총 33만7669명으로 같은기간 외국인 방문객의 70%를 차지했다.

무비자 입국자는 한국인이 15만5000명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할만큼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뒤이어 일본(3만명), 영국(800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공안부는 지난 14일 모든 국가에 대한 전자비자 발급 및 전자비자로 출입국할 수 있는 국제 관문 목록에 관한 ‘결의안127호(127/NQ-CP/2023)’를 발표하고 다음날인 15일부터 공식 서비스포털에서 전자비자 신청을 접수하기 시작했다.

현재 시행중인 베트남 비자정책은 ▲모든 국가 국민에 체류기간 최장 90일, 단·복수 형태의 전자비자 발급 ▲13개 비자면제국 체류기간 최장 45일 등을 주요내용으로 한다.

전자비자 신청비용은 단수 및 복수 각각 25달러, 50달러이다.

베트남의 비자면제 13개국은 ▲한국 ▲일본 ▲독일 ▲프랑스 ▲스페인 ▲영국 ▲북아일랜드 ▲러시아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벨라루스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