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상반기 예금 228.5억달러 증가…올들어 4.63%↑

- 6월 기업예금 97.6억달러 순증…3월이후 최고 - 개인예금 증가율 둔화…금리인하로 자금 증시유입 분석

2023-09-06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은행권의 예금잔액이 올들어 상반기까지 550조동(228억5010만달러) 순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베트남 중앙은행(SBV)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개인 및 기업예금은 1경2370조동(5139억1910만달러)으로 전월대비 270조7000억동(112억4640만달러) 순증했다. 이에따라 베트남 은행권의 예금잔액은 연초대비 550조동(4.63%) 순증했다.

지난 1년간 기업 및 기관 등 법인의 예금은 제한적이거나 인출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6월 한달간 235조동(97억6320만달러)을 예금하며 지난해 3월이후 가장 큰 폭의 순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개인예금은 지속적인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으나 최근 2개월간 증가세는 이전 6개월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올들어 6월까지 개인예금은 6380조동(2650억6090만달러)으로 전월대비 35조3000억동(14억6660만달러) 증가에 그쳤다.

한편 2분기말 베트남 은행권의 신용증가율은 4.03%로 예금잔액 증가율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같은 개인예금 증가율 둔화는 지난 두달간 예금금리가 급격히 인하됨에 따라 더 이상 은행예금에 투자매력을 느끼지 못한 개인들의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