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외국인관광객 ‘목표 800만→1300만’ 상향 추진

- 9월까지 890만명, 111% 달성…한국인관광객 가장 많아 - 새 비자정책+국제관광 성수기…4분기 420만명 예상

2023-10-11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이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를 조기 달성함에 따라 당초보다 최대 62.5% 늘려잡는 방안을 추진한다.

11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외국인 관광객 유치현황과 올해 외국인 관광객 목표를 1200만~1300만명으로 상향조정을 주요내용으로 한 보고서를 마련했다. 

올들어 9월까지 베트남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890만명에 달해 목표 초과달성과 동시에 2019년 수준의 70%를 회복했다.

이에대해 문화체육관광부는 “9월까지 외국인 관광객은 당초 목표였던 800만명의 111%를 달성했다"며 "국제관광 성수기가 시작됨에 따라 연말까지 매달 100만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특히 12월은 성탄절과 신년연휴로 인해 관광객이 급증해 4분기 최대 420만명의 외국인이 베트남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목표 상향조정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올들어 베트남의 주요 관광시장들은 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올들어 1~9월 한국인 관광객이 250만명으로 전체의 28%를 차지, 최대 관광객 지위를 굳건히 유지했으며 뒤이어 중국(110만명), 대만(57.5만명), 미국(54.8만명), 일본(41.4만명) 순으로 상위 5대 관광시장을 차지했다.

특히 한국은 냐짱(Nha Trang)과 다낭(Da Nang), 호이안(Hoi An), 푸꾸옥(Phu Quoc) 등을 중심으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증가하는 여객수요에 따라 국내외 항공사들 또한 코로나19 이후 양국 주요도시를 잇는 국제선 운항 재개 및 신규취항으로 손님 맞이에 나서고 있다.

또한 중국이 지난 3월15일부터 베트남행 단체관광을 허용함에 따라 올들어 베트남을 찾는 중국인들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긍정적인 양국관계와 추가적인 국제선 재개 등을 고려할때 연말까지 관광객수는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인도 관광객이 두드러진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8월 시행된 새 비자정책이 연말까지 유럽 관광객을 늘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