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앰코테크놀로지, 베트남 박닌성 반도체공장 준공…자사 최대규모

- 면적 23만㎡, 2035년까지 16억달러 투자…1단계 5억2500만달러

2023-10-11     떤 풍(Tan phung) 기자
(사진=앰코테크놀로지)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미국 반도체 패키징업체 앰코테크놀로지(Amkor Technology, 회장 김주진)의 베트남 북부 박닌성(Bac Ninh) 반도체공장이 11일 완공됐다.

박닌성 인민위원회는 앰코테크놀로지 베트남법인의 반도체공장 준공식이 11일 열릴 예정이라고 10일 오후늦게 공식발표했다.

앞서 지난 2021년 11월 지종립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CEO는 박닌성 인민위원회와 관내 반도체공장 설립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베트남 국영 건자재•부동산회사 비글라세라(Viglacera)와도 공장부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협약에 따르면 앰코테크놀로지는 옌퐁2C산업단지(Yen Phong 2-C)내 23만㎡ 부지에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공장 설립에 2035년까지 총 16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으로 1단계사업에서 5억2500만달러를 우선 투자키로 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앰코테크놀로지는 1968년 김향수 명예회장이 한국 최초로 설립한 반도체 전문기업 아남산업의 후신으로, 김주진 회장이 설립했던 앰코일렉트로닉스(Amkor Electronics, Inc.)와 협력을 통해 1970년 첫 아남 제품 판매에 나선 뒤 1998년 미국 증시 상장을 통해 현재의 기업형태를 갖췄다.

아남산업은 1998년 아남반도체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앰코테크놀로지는 1999년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를 설립한 뒤 2000년 아남반도체 소유의 사업장 3곳을 모두 인수했다.

현재 앰코테크놀로지는 한국과 미국 및 아시아 11개국 18개 생산기지에서 생산한 반도체를 삼성, SK하이닉스, LG, 브로드컴, 엔비디아, 폭스콘, 럭스쉐어(Luxshare), 고어텍(GoerTek)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시장 부문 세계 2위 기업에 올라있다.

박닌성은 앰코테크놀로지 공장 준공에 대해 “박닌성 반도체공장은 앰코테크놀로지의 공장 가운데 세계최대 규모”라며 향후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 투자유치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