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반 트엉 국가주석, 일대일로 정상포럼 참석차 중국방문…17~20일

- 2017년 APEC 정상회의 당시 MOU 체결

2023-10-13     떤 풍(Tan phung) 기자
(사진=베트남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보 반 트엉(Vo Van Thuong) 베트남 국가주석이 일대일로 정상포럼 참석차 오는 17~20일 나흘간 일정으로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한다.

13일 외교부에 따르면, 트엉 주석의 이번 중국 방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트엉 주석은 오는 17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3회 일대일로 정상포럼(BRI)에 참석할 예정이다.

일대일로는 2013년 시 주석의 제안으로 시작된 중국-중앙아시아-유럽간 현대판 실크로드 사업으로 작년말까지 151개국과 32개 국제기구가 206개 협력협정을 체결, 총투자자본 1조달러 규모 3000개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중국의 일대일로 정상포럼은 2017년 첫 개최 이후 2019년 2회 포럼을 거쳐 이번이 세번째로, 앞서 시 주석은 2017년 11월12일 베트남 다낭(Da Nang)에서 열렸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APEC) 정상회의 당시 베트남과 ‘일대일로 양회랑’ 프레임워크와 ‘일대일로 이니셔티브 촉진'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양측은 협약을 구체화하기 위한 논의를 지속해오고 있다.

중국은 베트남의 최대 교역국이자 최대 수출국이고, 베트남은 아세안에서 중국의 최대 교역국이다. 지난해 양국의 총교역액은 전년대비 5.47% 증가한 1756억달러에 달했다.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중국의 대(對)베트남 신규투자는 478개 프로젝트, 총등록자본은 약 21억달러로 싱가포르에 이어 두번째 FDI(외국인직접투자) 투자국으로, 현재까지 중국의 베트남 누적투자는 4000여개 프로젝트, 총 260억여달러 규모로 전체 144개 투자국 가운데 6위에 올라있다.